2017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전국에서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갖춘 축제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 특히 겨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나 홀로 혹은 친구, 지인들과 들러봐도 좋다. 안성, 화천, 평창, 보성까지 겨울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축제들을 지역별로 정리했다.

 

▲ 안성 빙어 축제 <2017.01.14. ~ 02.05.>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주최하는 ‘안성빙어축제 2017’은 2012년에 시작해 올해 6번째를 맞는다. 축제가 열리는 광혜원 저수지는 경기도 안성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1급수 계곡물을 자랑, 자연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화려하다.

축제에서는 어마어마한 빙어 자원을 바탕으로 볼거리와 체험문화가 가득하다. 대표적으로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낚시와 맨손 고기잡이는 이 행사를 대표하는 겨울 레포츠 체험이다. 이 밖에 얼음썰매, 눈썰매, 민속놀이, 연 날리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화천 산천어 축제 <2017.01.14. ~ 02.05.>

강원도 화천은 눈과 얼음이 있어 더 빛나는 고장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화천군 주관으로 2003년에 시작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100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빙판 위에서 즐기는 산천어 얼음낚시, 눈썰매와 봅슬레이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체험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이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인기를 가진 프로그램은 얼음 낚시다. 산천어를 낚기 위해 약 1만2000여 개의 얼음구멍을 뚫었고 축제 기간 중 매일 1~2톤의 싱싱한 물고기를 투입한다. 덕분에 낚시 경험이 없는 누구나 한 두 마리씩은 건져 돌아간다. 이 밖에도 얼음축구, 창작 썰매 콘테스트 등의 체험행사는 물론 연계행사로 산등거리 공연, 실내 얼음 조각광장, 커피박물관 등을 운영한다.

 

▲ 평창 송어 축제 <2016.12.31 ~ 01.30.>

평창에서는 일찌감치 축제의 장을 열었다. 평창 송어 축제는 '선조들의 삶을 축제로 승화시킨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평창 축제 위원회가 열고 있다. 게다가 이 지역은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답게 맑은 물에서 자란 부드러운 송어를 직접 잡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그마한 물고기가 아니라 큼직한 송어를 맨손으로 들어 올리는 쾌감이 일품이다.

겨울이라는 계절과 알맞게 타 축제들처럼 얼음낚시를 비롯해 맨손잡기, 눈썰매, 스노우 봅슬레이, 스케이팅, 겨울놀이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보성 차밭 빛축제 <2016.12.16 ~ 01.31.>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보성 차밭 빛축제는 한국차문화공원 및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47일간 겨울을 찬란한 불빛으로 따스히 밝힌다. 이는 보성군이 주최하는 남도의 대표 겨울축제로, 연말과 신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대형 트리와 은하수 터널, 차밭 빛물결, 희망의 빛 동산, 빛광장 등 은하수처럼 아름답게 수 놓은 불빛들은 가족·연인 그리고 혼자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주말에는 상설 공연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대표적으로 소망카드 달기, 이순신 활쏘기 등이 인기다.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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