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갖고 팬들 앞에 섰다.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활약한 벨기에 축구대표팀 선수 에당 아자르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입단식을 가졌다.

에당 아자르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갖고 5만여명의 팬들을 맞이했다. 아자르는 팬들 앞에서 축구공으로 묘기를 선보이고 레알 엠블럼을 가리키는 등 팬 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12-2013시즌부터 첼시에서 뛴 아자르는 총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아자르의 이적료는 8850만파운드(약 1326억원)으로 추정된다. 레알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쳐 대규모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던 공격수 루카 요비치를 영입했고 프랑스 리게앙 리옹에서 활약한 왼쪽 수비수 페를랑 멘디를 데려왔다. 이번에 아자르까지 영입하며 레알은 세계 최고 선수들을 계속 데려오고 있다.

입단식에서 아자르는 자신이 평소 달던 백넘버 10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루카 모드리치가 10번을 달고 있어 농담으로 백넘버를 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하지만 그가 거절했다. 솔직히 내게 백넘버는 중요하지 않다”며 “레알에서 뛰는 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지단 감독은 나의 우상이었다. 여기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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