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찾아온다.

사진=아트나인 제공

예술영화전용영화관 아트나인이 6월 21일부터 개최하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대규모 기획전인 ‘웰컴 투 라스 폰 트리에 킹덤’의 트레일러와 함께 상영시간표를 공개했다.

21일부터 26일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될 ‘웰컴 투 라스 폰 트리에 킹덤’은 이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대규모 기획전으로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대표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나인은 기획전을 맞이해 기괴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가득 찬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들을 담아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들로 시작하는 트레일러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모든 작품들에 인장처럼 새겨져 있는 위트와 그로테스크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상영작수가 13편에 이르는 대규모 기획전인만큼 작품 별로 한 장면씩을 꼽아 소개하는 영상은 그 자체로도 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다가올 상영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사진=라스 폰 트레에 감독 기획전 트레일러 캡처

한편 이번 기획전의 상영시간표가 함께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킹덤 시리즈’의 심야상영이다. ‘킹덤 1’은 약 4시간 40분, ‘킹덤 2’는 약 5시간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대작으로 쉽게 극장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이다. ‘킹덤 1’이 국내 개봉했을 당시 자정에 개봉해 심야상영의 붐을 일으켰을 정도로 화제가 됐고 ‘킹덤 2’는 영화제 상영 외에 정식 개봉한 적이 없어 이번 기획전이 더욱 귀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존 상영 시간 외에 특별히 토요일에는 ‘킹덤 1’과 ‘킹덤 2’가 올나잇으로 상영되면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6월 21일 ‘멜랑콜리아’ 상영 후에는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6월 22일 ‘안티크라이스트’ 상영 후에는 이동진 평론가, 6월 24일 ‘브레이킹 더 웨이브’ 상영 후에는 이상용 평론가와 함께하는 깊이있는 씨네토크가 준비돼 있어 영화 팬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대표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 ‘웰컴 투 라스 폰 트리에 킹덤’은 6월 21일부터 26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