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남편 살인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1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는 경악스러운 범행 수법과 뻔뻔한 태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고유정 전남편 살인사건’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고유정의 전 남편 김동진씨(가명). 그는 2년 전 이혼한 뒤 단 한번도 4살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고유정을 상대로 한 재판에서 승소해 면접교섭권을 얻어 내고야 간신히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아들을 만나러 간 동진씨는 돌아올 수 없었다. 이로부터 6일 뒤, 애타게 동진씨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됐다.

지난 달 25일, 제주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그녀는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범행 수법은 물론, 시신의 행방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수사가 거듭될수록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밝혀졌다. 동진씨를 살해한 다음날 준비해 둔 범행 도구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한 정황이 드러난 것. 또 미리 준비한 가방에 시신을 나눠 담은 뒤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마지막 여객선에 탑승했고,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바다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경기도에 있는 가족 명의 집에서 목공용 톱을 이용해 시신을 다시 훼손하기까지 했다. 잔혹하다 못해 엽기적인 그녀의 살인행각에 베테랑 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취재도중, 제작진은 동진씨를 잘 알고 있다는 대학시절 친구 박씨(가명)를 만나게 된다.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던 동진씨와 고유정을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고유정을 구김살 없는 여대생으로 생각했다는 박씨. 잠시 혼란스러워 하던 그는 동진씨가 결혼생활 당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충격적인 얘기를 털어 놓기 시작했다.

5년여 기간 연애하고 결혼 후 잘 살고 있었던 것으로만 알려졌던 이들 부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고유정 그녀는 어떻게 이토록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14일, 저녁 8시 50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