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재석과 윤지민이 ‘조선생존기’의 조선 거물 2인방으로 출격한다.

지난 8일 첫방송한 TV CHOSUN 새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국가대표 양궁 선수 출신의 택배 기사인 2019년의 청춘 한정록(강지환)과 주변 인물들이 500년 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길거리에서 양반과 부딪힌 후 몰매를 맞는 천출 출신 임꺽정(송원석)의 슬픈 현실을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방송 후 입소문을 부르고 있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오는 15일(토) 방송되는 3회에서는 당대의 실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본격 전개에 불을 지핀다.

이런 가운데 한재석과 윤지민이 조선시대 최고 ‘실세’로 꼽히는 윤원형과 정난정 역으로 첫 등장, 전천후 활약을 예고하는 것. 윤원형은 누이 문정왕후(이경진)를 등에 업은 채 국고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인물로, 첩 정난정의 욕망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채우게 된다. 정난정은 교태와 계략으로 윤원형의 애첩이 되는데 성공한 후, 정실부인 김씨를 독살하고 본좌에 등극한 후 문정왕후를 돕게 된다. ‘욕망의 배’를 함께 탄 두 사람은 ‘조선생존기’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며 극에 끊임없는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와 관련해 윤원형과 정난정이 함께 자리한 ‘뇌물 수령’ 현장이 포착돼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자신들을 찾아온 누군가로부터 담비털과 소고기, 버섯 등 당대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진귀한 물건들을 받으며 은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진상품을 빼돌려 가져온 귤을 발견한 윤원형은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화려한 복식을 한 정난정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포스’를 발산한다. 심상찮은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에게 막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며,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서사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조선생존기’ 3회는 오는 15일(토) 오후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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