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혼술·혼밥족 전용 설 선물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 트렌드인 소포장·소량화의 일환이자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 1인가구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다.

 

 

8일 이마트는 혼합 곡물의 즉석밥과 안주류를 묶어 혼술 및 혼밥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설 선물세트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였다. '혼술·혼밥 세트'(3만원)는 소량으로 포장돼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김스낵(25g×3)과 돼지육포(42g×4),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햄프혼합곡(250g), 육류에 버금가는 고단백 식품인 렌틸혼합곡(250g)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147개 점포에서 사전 예약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또 CJ와 함께 단독으로 기획해 자취생의 식사를 책임질 'CJ 혼밥세트'(1만2980원)도 오는 12일부터 전 점포에 선보인다. 비비고 직화구이김(5g×3), 스팸 클래식싱글(80g×2), 햇반(210g×3), 백설장조림(135g), 백설메추리알(135g)을 한 세트로 묶어 1~2인 가구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설 선물세트 중 식용유나 통조림햄, 참치 등 단일 품목으로만 이뤄져 1~2인 가구에서 소비하기 어려운 세트는 줄어드는 대신 다양한 상품이 함께 담긴 소위 '콜라보레이션 세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에 실린 가공식품 세트 중 '콜라보레이션 세트' 비중은 지난해 60% 안팎에서 크게 늘어난 86%까지 증가했다.

 

 

이마트는 육류 소비량이 적은 1~2인 가구를 위해 고급스러운 포장에 안창살, 채끝, 치마살 등 원하는 부위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미니 한우 세트'를 이번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출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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