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 넘는 나이차를 극복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1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홍상수 감독의 이혼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진다. 2016년 이혼조정 신청 후 2년 7개월만의 일이다.

사진=싱글리스트DB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6년 불륜설 이후 연인 사이임을 공식인정 하며 큰 논란을 낳았다. 두 사람은 그동안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 등 총 여섯 작품에서 함께 협업해왔다.

두 사람의 불륜 소식이 대중에게 전해진 건 2016년 6월. 영화계에 입소문으로 돌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스캔들이 기사화되며 충격을 안겼다. 20살이 넘는 나이차는 뒷전으로 치더라도 이미 기혼자인 홍상수 감독과 미혼의 여배우의 불륜은 사회적인 지탄을 받았다.

사진=싱글리스트

이후 홍상수의 부인 A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상수가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 그 여자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민희는 “‘남편 관리 좀 잘 하시지 그랬어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져 공분을 샀다.

불륜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프리미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관계”라며 사실상 관계를 인정하는 셈이 됐다. 같은해 3월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이 “처음에는 개인적인 일이라 이런 이야기 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두 사람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언했다.

사진=베를린영화제 라이브 비디오 캡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해외영화제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홍상수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아 명성을 높였고,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강남 식당에서 함께 "자기야"라는 호칭을 쓰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 등이 국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당당한 불륜 커플에 등극한 셈. 오늘 재판을 통해 홍상수 감독이 이혼남이 된다면 사실상 불륜이 아닌 연인 관계가 되겠지만, 둘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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