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현 변호사가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와 관련된 경찰 조서 진술 내용이 아예 삭제됐다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경찰이 유착 의혹을 제시했다.

(사진=비아이 인스타그램)

14일 제보자 한서희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를 맡은 방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2016년 8월 한서희는 경찰에 비아이와 마약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1~2회 조사 때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피웠으며 이후 엘에스디(LSD)를 구해 달라는 요구에 따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담긴 피의자 신문 조서에는 비아이 관련 대목이 아예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2016년 8월 22일 체포되고,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피의자 심문조서를 1~2회 작성하며 김한빈(비아이)과의 범죄 사실을 이야기했다. 일주일 뒤 조사에서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1~2회 조사에서는 김한빈과의 범죄 사실을 얘기했는데, 왜 3회에는 번복했냐'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 변호사는 "그렇다면 1~2회 심문조서에는 관련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김한빈과 관련한 내용이 사라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단순하게 YG 소속 연예인의 마약 문제가 아니라 좀 더 깊게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 변호사는 '버닝썬 사태' 당시에도 공익신고를 담당했다. '버닝썬 사태'는 당시 YG 소속이었던 승리가 연루됐다. '버닝썬 사태' 역시 YG와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바. YG는 비아이 마약 논란에서도 또 한번 경찰과의 강한 유착 의혹이 제기돼 유착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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