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사진=OCN 제공

8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에서 파트너 도강우(이진욱) 형사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놓인 강권주(이하나) 센터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언제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침착하게 사건의 본질을 꿰뚫었지만 이전과 다른 감정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그 끝엔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강권주가 있었다.

용의자를 위험할 정도로 몰아붙이고 방제수(권율)의 탈주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도강우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을 때도 내색하지 않던 강권주였지만 8회에서 진서율(김우석)이 건넨 서류엔 충격을 받았다. 28년 전 미호를 살해한 사람이 도강우라는 주장과 당시 그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충격에 이명현상까지 찾아왔지만 강권주는 침착하게 “팀장님하고 직접 얘기해봐야겠다. 이거 아직 확실한 거 아니니까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말고”라고 단속했다.

진실을 묻기 위해 현장으로 간 강권주는 각성된 도강우에게 위협까지 받았지만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가 약 20년 전에 재수사 요청하면서 냈던 진단서입니다. 도팀장님 게 맞습니까”라고 직접 물었다. 하지만 도강우는 답하지 않았다. 도강우의 입장을 듣고 싶었던 강권주에게 그의 침묵은 혼란을 더했고 변화의 도화선이 됐다. 결국 도강우를 골든타임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역시 기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도강우를 위해서였음이 드러나며 강권주의 깊은 속내를 알 수 있었다.

이하나 역시 도강우의 비밀에 다가갈수록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강권주를 빠르게 이해, 공감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리 분노하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강권주의 극한 상황에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게끔 단호한 말투와 강한 눈빛으로 단단해지려는 강권주의 내면을 표현해냈다고 전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이하나가 연기하는 강권주의 감정선을 함께 따라갈 수 있었다.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는 강권주가 최후에 밝혀질 엄청난 진실들은 무엇일지, 그 앞에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단 6회만을 남겨둔 전개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은 OCN ‘보이스3’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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