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생이 집단폭행과 유사강간에 시달렸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과 관련, 가해자로 7∼8명이 지목됐다.

14일 충북도교육청은 피해 학생인 A군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2개 고등학교 학생과 사회인 등 7∼8명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피해자 A군의 친구는 자신이 들은 피해 내용을 교육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A 군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았다.

진술서 내용에는 국민청원 게시글과 상반된 진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학생이 입원해 있는만큼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육당국은 징계를 위한 사안 처리를 유보할 예정이다. A군은 최근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A군 누나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집단폭행과 유사강간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8일 게시됐다. A군 누나는 “술을 먹인 뒤 발가락에 휴지를 꽂고 불을 붙여 발등에 화상을 입었다”라며 “툭하면 술·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머리와 뺨을 때렸다”고 동생의 피해를 호소했다.

아울러 부모님에 대한 욕설 등이 단체 톡방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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