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이 강화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적수 피해를 본 학교는 이틀 전보다 11곳 늘어난 149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피해 범위가 늘어나며 수돗물로 급식을 하지 못하게 된 학교는 15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강화군 내 학교에서 전날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

적수 사태 발생 후 이들 학교는 마스크나 거즈를 통해 자체 수질검사를 해 왔다. 이에 전날 모든 학교의 필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색깔이 붉게 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강화 내 학교 8곳은 대체 급식을 하고, 2곳은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할 예정이다.

필터변화가 미미했던 학교 2곳의 경우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수돗물을 이용한 급식을 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지원청 측은 전날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 수질검사에서는 탁도나 잔류염소 농도 등이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구와 중구 영종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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