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오늘(9일) 오전 영국 런던 북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애스턴 빌라와 2016-2017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35분 쐐기골까지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프리미어리거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헐시티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볼턴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은 벤 데이비스를 축하해주고 있다. /잉글랜드FA컵

◆ 후반 델리 알리 투입하며 공격 활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반에 공격에 활기를 찾지 못하자 토트넘은 후반 15분 빈센트 얀센을 빼고 최근 3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넣은 델리 알리를 교체 투입했다. 그러자 공격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25분에는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했고, 은쿠두는 곧바로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패스를 했다.

전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17분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 손흥민 후반 35분 쐐기골 평점 7.9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무사 시소코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포함해 시즌 8번째 골이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후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점에 가까운 7.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수비수 캐머런 카터 비커스(8.1점), 선제골을 넣은 벤 데이비스와 시소코(8.0점)에 이어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리버풀은 4부리그팀 플리머스 아가일을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잉글랜드FA컵

◆ 리버풀, 4부리그 팀에 0-0 수모

리버풀은 4부리그 팀인 플리머스 아가일과 0-0으로 득점 없이 비기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FA컵 32강 진출을 위해 원정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버풀은 주전들을 대거 빼고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는 대니얼 스터리지와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첼시는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3부리그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첼시는 후반 22분 존 테리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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