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강지환-경수진이 도적떼에 생포됐다가 의술로 목숨을 구하며 귀인 대접을 받는 등 본격적인 조선 적응기로 흥미를 폭발시켰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는 경수진이 도적떼 산채에서 ‘명나라 의녀’로 칭송받으며 영웅으로 등극한 과정과 함께 송원석의 도움으로 강지환-박세완 남매가 재회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조선시대로 떨어진 한정록(강지환)과 이혜진(경수진)은 도적떼 왕치(위양호) 패거리에게 생포돼, 으스스한 청석골 산채로 끌려왔다. 밧줄로 포박된 채 나무에 묶인 한정록이 도적떼들의 놀잇감이 된 사이 도적패 수장인 왕치는 이혜진을 겁탈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장을 목격한 왕치의 아내 곱단이(심소영)가 왕치에게 핏대를 올리며 격분하던 중 가슴을 부여안고 쓰러졌다.

상황을 지켜보던 이혜진은 한정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여자 의사에요, 그러니까 의녀라고!”라고 소리쳐 밧줄에서 풀려난 한정록은 구급배낭에서 제세동기를 꺼내 이혜진과 함께 CPR을 시행, 곱단이를 살려냈다.

덕분에 한정록과 이혜진은 순식간에 산채의 귀인이 됐고, 이들의 정체는 명나라에서 온 첩자로 둔갑했다. 더욱이 이혜진의 신통한 의술에 대한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의 진료를 봐주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오빠를 잃어버린 한슬기(박세완)는 임꺽정(송원석)과 친구들에게 한정록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이들은 택배 트럭 앞에서 왕치패의 흔적을 발견한 후 조심스럽게 청석골로 향했다. 드디어 한정록과 한슬기 남매의 재회가 성사됐고, 두 사람은 무사안위를 확인한 후 서로를 끌어안아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뒤이어 한정록과 이혜진은 여기가 조선시대라고 말하는 한슬기의 말을 믿지 못하며 기막혀 했고, 영문을 파악하기 위해 ‘타임머신’으로 추정되는 택배 트럭으로 향한 터. 모든 장면을 사진 찍듯 기억하는 한슬기가 타임슬립 당시의 기억을 세세하게 떠올리다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을 뜨는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조선시대로 떨어지자마자 다이내믹한 사건을 겪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널뛰는 전개와 풍성한 조선 인물들의 등장으로 시선을 강탈한 한 회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시대의 또 다른 실존 인물인 윤원형(한재석)과 정난정(윤지민)이 새롭게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선시대 최고의 권세가 윤원형과 첩 정난정이 뜨거운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정난정은 정실부인을 독살한 뒤 문정왕후(이경진)을 구슬리는 데 성공, 곧바로 정경부인 자리에 직행해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4회는 16일(오늘) 밤 10시50분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조선생존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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