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처럼 황홀한 결과!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가 골든글로브 7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74년 골들글로브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회원 93명이 작품을 선정하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상으로 불리며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전초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8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라라랜드’의 잔치와 다름없었다.

남녀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특히 올해는 '라라랜드'의 수상 결과에 평단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라라랜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작품상, 남여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총 7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기 때문이다. 결과는 경이로운 ‘싹쓸이’였다.

주연배우 눈부신 연기를 보여준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각각 남여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위플래쉬'에 이어 놀라운 감흥을 안겨줬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빅3’를 휩쓸었다. 여기에 누구나 예상하던 주제가상과 음악상까지 이변 없이 거머쥐었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부분의 상을 석권한 셈이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왼쪽)과 배우 엠마 스톤

'라라랜드'는 지난해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수상부터 신드롬의 시동을 걸기 시작됐다. 이후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8개 부문 수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3개 부문 수상(작품상·감독상·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 등으로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나가며 2016년 최고의 작품임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전초전에서 상상을 현실로 만든 ‘라라랜드’가 몇 개의 오스카를 품에 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7일 국내 개봉한 '라라랜드'는 8일 현재 27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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