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이른바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20일 가까이 지속되며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17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대책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을 비롯한 강화 지역에 붉은 수돗물 사태가 20일 가까이 지속되며 주민 2000여명은 대규모집회를 열었다. 피해가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까지 확산되자 피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선 것.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장의 공개 사과와 함께 보상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수질에 이상이 없다는 설명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붉은 수돗물 사태로 대체 급식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는 149곳에 달한다. 급식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부는 특별 교부금을 긴급 지원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금까지 1071곳의 수질검사 결과, 모두 환경부의 먹는 물 기준치에 적합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현상으로 일평균 700건 이상의 민원이 빗발치는 가운데 정확한 원인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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