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치를 단순히 인지도나 규모로만 볼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인상 속에 각 업계의 대표주자는 대개 동일하게 나타난다. 삼성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4648명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집단(그룹사)과 대표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2019년 5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4곳을 보기문항으로 복수응답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집단(그룹사)’ 1위로 ‘삼성’이 꼽혔다. 복수선택 응답률 70.2%가 삼성그룹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이라 답한 것. 삼성그룹은 지난해 동일조사(81.5%, 1위)에 이어 2년 연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사로 꼽혔다.

삼성그룹 다음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사로는 ‘LG그룹(27.5%)’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롯데(25.8%) ▲카카오(22.0%) ▲CJ(18.9%) ▲현대자동차(16.5%) 순으로 높았다.

이들 그룹이 우리나라 대표그룹으로 꼽힌 이유 중에는 ‘세계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는 것’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을 우리나라 대표 그룹으로 뽑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여서’가 응답률 55.6%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는 사업을 하고 있어서(49.6%)’라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IT정보통신업(82.1%)’을 꼽았다. 이는 다른 산업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전기전자 34.9% ▲대중문화산업 26.1% ▲자동차 25.2% ▲조선중공업 18.2% 순으로 우리나라 대표산업이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20대 응답자 중에는 대중문화산업을 우리나라 대표산업이라 꼽은 응답자가 29.6%로 30대(20.3%)나 40대이상(21.5%) 보다 많았다. ‘미래 어떤 산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것으로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에도 ‘IT정보통신’이 응답률 71.6%로 가장 높았다. 이미 코앞에 도래한 4차 산업혁명에서 IT정보통신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K-POP, 한류 등으로 대두되는 대중문화산업 35.8% ▲전기전자 27.2% ▲자동차 15.9% ▲식음료외식 15.4% ▲바이오제약 10.4% 순으로 미래 우리나라 대표 산업으로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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