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주변에 위치한 양재천 와인거리는 서울에서 가장 캐릭터가 강한 상권 중 하나다. 하천 주변에 2001년 이후 와인바들이 줄지어 개업해 '나홀로' 분위기 있게 와인을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이 거리에 자리잡은 와인바 및 맛집 명소 4곳을 골랐다.

 

1. 크로스비

크로스비는 2001년 양재천변에 첫 번째로 오픈한 바다. 500종의 와인, 150종의 하드리쿼, 50종의 칵테일, 30종의 맥주 등 다양한 주류와 저녁식사를 맛볼 수 있다. 낮에는 카페로도 운영되며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다. 내부의 엔티크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와인·디저트 관련 서적, CD, LP 등을 맘껏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10시에는 재즈 공연도 열린다.

메뉴로는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치즈 등의 양식이 구비돼 있는데 양갈비 스테이크(3만5000원)가 가장 많은 손님들이 찾는 요리다. 양재천에서 가장 오래 된 와인바답게 스파클링, 레드, 화이트 등 다양한 와인 구비가 강점이다. 가격은 한 잔에 1만5000원에서 4만원까지 다양하므로 취향에 맞게 골라 음미하면 된다.

영입시간 - 매일 12:00~03:00 / 공휴일 12:00~02:00

 

2. 에떼

에떼 역시 양재천 거리에서 단골손님을 다수 확보한 대표적인 맛집이다. 이 곳을 찾는 이들은 잔잔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기 위해서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가 발길을 잡아끈다.

에떼를 대표하는 음식은 파스타다. 토마토, 버섯크림, 라비올라 스파게티까지 종류가 다채롭다. 가장 매력적인 메뉴는 차돌박이와 간장오일 소스를 섞은 차돌박이 파스타와 최상급 고르곤졸라 크림치즈를 섞은 고르곤졸라 스파게티로, 각각 1만9900원과 2만3000원이다.

다른 파스타들도 비슷한 가격대에 맛볼 수 있다. 와인 역시 다양하게 준비돼 있지만 10여 종이 넘는 화이트 와인이 가장 인기다. 버틀로는 7만~10만원대에 판매 중이며 잔으로는 1만~2만대다.

영업시간 – 매일 11:00~24:00

 

3. 씨엘

양재역 6번 출구 주변에 위치한 씨엘은 야외 좌석을 비치해 한층 더 분위기 있게 음식과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낮에는 간단한 식사와 차를 제공하는 카페로 운영하고, 해가 지면 와인바로 변신한다. 14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LP판에서 흐르는 낭만적인 음악이 매력포인트다.

이곳 역시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 리스트가 풍부하다. 그 중 단골 고객들이 매번 찾는 메뉴는 가리비 모짜렐라 샐러드(3만원)와 삼겹 명품요리(3만5000원)다. 이 밖에 100여 가지가 넘는 와인들은 2만~4만원대에 주문 가능하다. 와인 외에 간단한 맥주도 준비돼 있다.

영업시간 – 평일 11:00~03:00 / 주말 11:00~02:00

 

4. 더 스테이크 하우스

와인도 와인이지만, 정성 가득한 요리로 손님들을 유혹하는 곳도 있다. 더 스테이크 하우스는 최고의 수제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식감이 좋고 육즙이 풍부한 호주산 와규는 조미료가 아닌 재료와 숙성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 밖에 파스타나 샐러드 및 세트요리도 크게 각광받는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스테이크다.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 요리 외에 모두 3만원대에 판매하며 안심 큐브 스테이크(3만2600원)가 유명하다. 와인거리에 위치한 맛집인 만큼 와인메뉴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맛과 향, 가성비에 있어 독보적인 아이템은 하우스 와인으로 1만~3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영업시간 – 매일 11:30~23:00

 

사진=식신, 망고플레이트, 더 스테이크 하우스 홈페이지,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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