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낙점됐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으로 사법연수원 23기 윤석열 서울중아지검장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지검장은 검찰 조직에서 좌천된 검사였다. 그러나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

이로부터 2년만에 고검장들을 제치고 파격적인 인사로 검찰 수장을 맡게된 셈.

윤석열 지검장은 2012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수원지검으로 좌천됐으나, 최순실 게이트 수사 당시 박영수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참여하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석열 지검장이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31년만에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 자리에 오른 첫 사례가 된다. 윤석열 지검장은 문무일 총장보다 연수원 5기수 후배다.

한편 윤석열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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