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1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첫 막을 올린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이자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 선정작이다.

지난 5월에는 '스웨그에이지 in 마로니에'라는 야외 미니 콘서트를 통해 약 천 여명의 관객을 응집시키며 뜨거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사진=더웨이브

이 작품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다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고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악행을 파헤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조직된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것을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그 반대편에는 송홍국이 있다. 왕의 비선실세이자 시조대판서인 송홍국이 자신에 대한 악덕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는 이유를 들어 골빈당을 잡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작품에서 '시조'가 담고 있는 의미는 노랫말이나 음악 그 이상이다. 백성들은 시조를 통해 마음속의 이야기를 외치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시조의 운율은 '자유'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희망'을 꿈꾸게 한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불평등한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관객들에게 그 자유와 희망을 전파한다. 또한 랩의 라임 못지 않은 언어 유희, 정형 시구에 입혀진 현대적인 음악, 한국의 전통적인 무용과 힙합이 조화된 안무 등 색다른 음악과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사진=더웨이브

밀도 높은 드라마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이미 관객들을 전율하게 할 준비를 마쳤다. 단과 진을 주축으로 한 골빈당은 젊고 밝은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농도 깊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골빈당의 수장인 십주와 시조대판서 홍국 역의 배우들은 오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할 것이다. 

특히 조연 배우들과 앙상블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위트 있는 대사로 극의 중간 중간 웃음을 선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들의 작은 외침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관객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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