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감우성 알츠 하이머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시청자들 역시 가슴이 먹먹해졌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8회는 전국기준 5.2%, 수도권 기준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수진(김하늘)이 도훈(감우성)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기억을 잃어가는 도훈과 이별 후에야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의 오열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도훈과 수진은 5년 만에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수진이 도훈을 만나야 했던 이유는 오직 아람(홍제이) 때문이었다. 수진은 “유일한 아빠 노릇은 영원히 아람이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돌아섰고, 남겨진 도훈은 그리워하던 수진을 봤다는 기쁨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슬픔이 뒤섞여 홀로 눈물을 삭혔다.
하지만 도훈과 수진은 절친 항서(이준혁)와 수아(윤지혜)의 결혼식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혹시 실수라도 할까 가지 않으려던 도훈은 수아의 설득에 참석하기로 결심을 바꿨지만, 결혼식 당일 증세가 찾아왔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이미 결혼식은 시작한 후였지만 간병인의 도움으로 늦게라도 참석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다시 수진과 재회했다. 처음 만난 것처럼 인사하는 도훈에게 수진은 이상함을 느꼈다.
연극 공연장에서 수진을 만난 도훈은 마치 5년 만에 본 사람처럼 인사를 건넸다. 애써 침착하려 했지만 기억은 흐트러졌고, 5년 전 약속을 기억이라도 한 듯 도훈은 수진에게 “많이 기다렸어요. 근데 올 줄 알았어요. 유정 씨”라고 말을 걸었다. 그제야 도훈이 했던 말들, 유정에게 했던 고백, 자신에게 모질었던 순간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며 진실을 드러냈다.
5년 만에 알게 된 도훈의 진실에 혼란스러운 수진은 수아를 찾아갔다. 도훈의 진심을 아는 항서는 “도훈이 불쌍하면 지금처럼 살면 된다”고 말했지만, 수진은 그럴 수 없었다. “어차피 도훈인 다 잊어요”라는 항서의 말조차 수진에겐 아픔으로 사무쳤다. “난 잊지 못하잖아요. 어떻게 잘 살 수가 있어요”라고 말하는 수진의 모습에서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도훈의 흔적을 쫓던 수진은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도훈은 사람들에게 해맑게 인사를 하면서도 정작 수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그런 도훈을 보며 수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바닷가를 걷는 아이와 어른의 발자국, 천진한 아람이의 그네를 밀어주는 아련한 엔딩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도훈이 숨겨왔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수진의 절절한 감정이 휘몰아쳤다. 도훈의 진심을 몰라서 상처받고, 미워하기도 했지만 도훈의 행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두 사랑이었다. 잊어가는 도훈만큼 잊을 수 없는 수진도 아프기는 마찬가지였다. 진실 앞에 고통스러운 수진의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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