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멜론의 저작권료 부당 편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멜론이 유령 음반사를 만들어 수십억 원의 저작권료를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혐의로 압수수색을 포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당혹스럽다.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에 합법적 음원 서비스가 자리 잡기까지의 모든 창작자들의 희생과 노력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음저협 측은 "본 건이 중대한 만큼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저작자들의 권익이 침해당한 바 있는지에 대한 내부 검토를 면밀히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 정산자료 일체에 대한 재조사, 멜론에 대한 실사 등 현재로써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음저협 측은 "주식회사 카카오 측과 회의를 진행, 과거 건의 명확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함은 물론 향후 정산 투명성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했다"며 "카카오 측에서는 협회와 권리자들의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및 응당한 최대한의 보상을 약속했고, 이외에도 멜론의 과거 운영 주체들 또한 본 사안에 반드시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음저협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저작권자의 피해가 하나라도 사실로 나타난다면 단호한 대응으로 모든 횡령분을 환수함은 물론 응당한 추가 조치를 통해 저작권자들이 본 사안을 얼마나 엄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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