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정 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독일 퀼른의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 귀르체니히의 종신수석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세계적인 명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종신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이제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의 중심에 우뚝 선 자랑스러운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을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의 솔로 무대로 만난다. 

조성현.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숨 그리고 아리아 (6월 20일)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2017년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발탁되며 화려하게 성장 중인 플루티스트 조성현이다.

90년생인 조성현은 2013년에 베를린 필하모닉의 인턴십 프로그램인 카라얀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그의 우상이었던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고 함께 연주하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의 실력을 더욱 연마했다.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를 거쳐 2017년에는 독일 서부의 명문악단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로 입단하며 세계 속의 한국 목관악기 연주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끔 했다. 

또한 그는 솔리스트로서 지난 2015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그의 음악적 동료인 오보이스트 함경,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결성한 목관 앙상블 ‘바이츠 퀸텟’ 역시 2015 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준우승하고 세계 여러 주요무대에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그는 2016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번 금호아트홀 독주 무대에서 '독일 vs 러시아'라는 주제로 새로운 레퍼토리들에 도전한다. 1부 '독일'에서는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된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와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2번을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전으로 연주하고, 이어 2부 '러시아'에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에브게니 오네긴' 중 렌스키의 아리아와 프로코피예프의 플루트 소나타 D장조를 연주한다. 그는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함께 노래하듯 아름다운 플루트의 숨결로 대표적인 아리아들을 전할 예정이다.

이지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다니엘 바렌보임의 One Pick,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7월 4일)

세계적인 명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기나긴 역사상 첫 여성 악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지난 2018년 이지윤이 칼 닐센 콩쿠르 우승의 부상으로 발매한 데뷔 음반인 '코른골트&닐센 협주곡집'은 '그라모폰'과 BBC뮤직 매거진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나란히 선정되었다. BBC 뮤직 매거진은 이 음반 속 이지윤의 연주에 대해 "꽉 찬 음색으로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일관성 있으며 정확한 기교"라 극찬한 바 있다. 

2019년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에서도 18명의 대표적인 국내·외 음악가들이 협연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이지윤은 가장 큰 호평과 관심을 독식했다. 오는 7월 4일 금호아트홀에 연세에서 이지윤은 ARD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벤킴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 1부는 그녀의 첫 솔로 앨범에 수록되었던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모음곡을 시작으로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으로 야심차게 구성되어 있으며, 2부에는 R.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의 활동 이후 국내에서는 계속 협연무대만을 만날 수 있었기에 이번 독주 무대는 더욱 다양한 색깔과 강력해진 음악성으로 무장한 이지윤의 바이올린을 오롯이 들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미래를 짊어진 한국인 악장 이지윤의 현재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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