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들을 노벨평화상 추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스틸컷

40여년간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이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와 사단법인 마리안느·마가렛은 40여년간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 시작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이날까지 91만5470명이 참여해 이달 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벨평화상 추진과 서명운동은 국내 정관계·학계·재계·복지의료·봉사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도 40여년간 한센인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온 두 간호사의 교훈적 삶을 재조명하며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전라남도와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에서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 100만명 서명이 담긴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각각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40여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한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다가 고령으로 간호사 활동이 어려워지자 2005년 11월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소록도를 떠나 고향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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