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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롱 리브 더 킹’ 원진아 “불의 목격하면 분노, 마음 속에 열정이 있어요”

충무로의 샛별 원진아가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강윤성 감독/이하 ‘롱 리브 더 킹’)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JTBC ‘라이프’에서 이동욱, 조승우와 어깨를 나란히 한 원진아는 영화 ‘돈’을 통해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과 호흡했다. 그리고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게 된 ‘롱 리브 더 킹’을 통해 당찬 새내기 변호사 강소현으로 변신했다.

“아직까지는 영화를 한번 봤어요. 지금은 저의 부족한 면만 보여요. 좀 더 해볼걸 싶기도 하고, 영화 자체는 감독님이 포장을 정말 잘하신 거 같아요. 사실 시나리오만 보고는 어떤 그릴이 나올지 예상이 안되더라고요. 영화를 봤을 때 좀 더 풍성한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어요”

강윤성 감독의 전작 ‘범죄도시’의 강한 인상 때문에 일각에서는 ‘롱 리브 더 킹’은 조폭물이나 액션물로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세출(김래원)이라는 인물의 드라마를 내세운 로맨스와 성장기가 영화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원진아 역시 “낭만적”이라고 표현했다.

“영화 촬영을 할 때는 애정신이 많지가 않아서 이게 정말 멜로로 느껴질까 싶었어요. 그런데 전체를 보니 강소현(원진아)이 없는 장면에서도 감정이 눈에 보여서 멜로라인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멜로라인이 있지만 가족영화같은 느낌도 있잖아요. 코미디도 가져가실 거 같고, 액션도 있어서 ‘정확히 어느 라인으로 가는거지?’ 했는데 감독님이 모든 게 들어가게 재배치를 잘 해주신 거 같아요”

‘롱 리브 더 킹’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했다. 김래원은 강윤성 감독의 만류로 원작을 보지 않았다고 했지만, 원진아는 시즌2까지 정주행을 했다고.

“시즌2 중간까지 봤어요. 감독님이 보지 말라고, 그만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가 담으려고 하는 느낌은 즐길 수 있는 쉬운 영화라고요. 유료결제까지 한 상태라 ‘빨리 말씀해주시지’ 했어요(웃음). 저는 웹툰 자체도 재밌게 봤거든요. 그래서 영화랑 별개로 보길 잘 했던 거 같아요”

빠른 성장세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 타이틀을 거머쥔 원진아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인지도, 연기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상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 편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분명 캐스팅 복도 있는 셈. 상대배우들 중 이상형이 있었냐는 말에 원진아는 “저는 사실 이상형이 잘 없어요”라고 웃어보였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을 못 찾겠더라고요.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거짓말 못할 정도로 솔직하다는 거? 너무 똑똑해보이기 보다는 순수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분들한테 마음이 가는 거 같아요. 역할로 보면 장세출이라는 배역이 가장 이상형인 거 같아요”

작고 여리여리한 체구지만 원진아가 지금껏 연기해온 캐릭터들은 자신의 주관이 확실하고, 목적이 분명한 주체적인 여성상이었다. ‘롱 리브 더 킹’에서 역시 이제 갓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강소현의 모습을 그려냈다.

“제 성향도 그런 거 가아요. 목표가 있으면 달성하기 까지 매달려요. 그런 원동력이 없이 막연한 걸 좇다보면 힘이 드는 거 같아요. 강소현을 보면 여러가지 욕망이 있어요. 진심이 보이는 면은 가져가자 싶어서 재미있는 걸 하고 싶어도 참은 부분도 있어요. 하나를 정해놓고 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한 편의 영화에 여러 장르가 섞이고, 장세출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다 보니 강소현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관객도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원진아는 극중 강소현의 불도저같은 성격에 대해 “사회초년생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라고 이해했다.

“황보현 선생님(최무성)을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싶어하고 이런 마음은 열정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서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겁없이 앞에서 소리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보면 강소현이 당차지만 능숙한 인물은 아니잖아요. 저도 그런 열정이 사라지지 않았어요. 소현이가 딱 제 나이대거든요. 저는 좀 공감이 됐어요. 뭔가 열심히하고 싶고. 성과를 보여주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죠”

스스로 강소현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원진아. 극중 강소현처럼 매운 손을 날리지는 않더라도 “욱하는 성격이 있는 거 같아요. 불의를 보면 부글부글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올라와요. 저만의 특이한 포인트가 있는 거 같아요. 욱하거나 불의를 참기 힘들어하는 모습은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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