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베네수엘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AFP=연합뉴스

19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이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개막전에서 볼리비아에 3-0 대승을 거둔 뒤 베네수엘라를 맞이했다. 피르미누, 쿠티뉴, 제수스 등 막강 공격진을 구축한 브라질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비디오판독(VAR)으로 두 차례나 골 취소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또한 득점에 앞서 반칙으로 골이 취소되는 경우도 생겼다. 전후반 합쳐 총 19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브라질은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3차전 페루와의 경기를 치르게 됐다.

베네수엘라에 비긴 브라질은 1승 1무를 거둬 페루와 승점 4점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A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 경기에서 페루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브라질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대회 직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팀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해 하차하게 돼 치치 감독의 걱정은 커졌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브라질은 아직까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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