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외수와 졸혼으로 화제가 된 전영자씨가 방송에 출연한다.

오는 21일 KBS 1TV ‘거리의 만찬’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이자, 남자들이 꿈에 그리던 로망(?)이었던 전영자가 출연한다. 그녀가 이외수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살아오다 늘그막에 졸혼을 선언한 이유는 뭘까.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안녕하세요, 졸혼 새내기 전영자입니다”

전영자는 남편 이외수를 위해 “매 끼니마다 한 상 가득 반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팬티를 따뜻하게 해서 입혀줬어요”라는 전영자의 말에 MC들은 “말도 안 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졸혼’이야 말로 남편이 살아있어야 할 수 있는 ‘소소한 복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생활에 대한 토크를 이어가던 중, 양희은의 “세월 따라 부부관계도 달라진다”라는 말에 전영자는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 전영자는 “결혼 2년차”라는 이지혜에게 “사랑은 고무줄 같다”며 조언을 건넸다. 덧붙여 “젊을 때의 사랑은 서로를 향해 팽팽하게 당기지만, 나이 먹어서의 사랑은 축 늘어져 더 이상 고무줄 구실도 못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 졸혼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편견’

토크는 “졸혼은 이혼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하는 것 아니냐”며 다소 민감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졸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늘어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전영자는 “잠시 쉬어가는 방학 같은 것”이라며 졸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녹화 내내 졸혼에 대한 궁금증(?)을 보이던 박미선은 “졸혼 후 생활비는 어떻게 하세요?”라며 질문을 건넸다. 이에 전영자는 “따로 받는 건 없다, 갖고 있는 패물을 팔아 생활한다”고 답했고, 박미선은 “회사도 그렇게 일하면, 퇴직금을 준다. 노동청에 신고하라”며 장난 섞인 분노(?)를 내비쳤다.

 

가족의 행복이 먼저였던 5060세대들이 자신의 행복을 찾기 시작한 지금. “잘 산다고, 잘 사는 걸까?”라는 양희은의 말처럼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걸까?

한편‘결혼을 졸업했습니다’는 오는 6월 21일(금)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