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어떻게 자리하고 있을까. 알바콜과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지난 12~19일 성인남녀 4838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먼저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가 △‘그렇다’, 28%는 △‘그렇지 않다’, 나머지 31%는 △‘보통이다’를 선택해 입장 차를 드러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인데 그렇다면 지난해 여론은 어땠을까.

1년 전 6월 양 기관은 같은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2018년 6월13~21일 총 3491명 참여). 당시 같은 질문에 대해 △‘통일에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56%로 과반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공감하지 않는 편이다’와 △‘어느 쪽도 아니다’는 각각 18%, 26%씩 득표했다. 2년 연속 진행한 동일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지난해 대비 올해 ▲‘통일에 공감’하는 비율은 15%P 줄었고, 반대로 ▲‘공감하지 않는 비율’은 10%P 늘어났다.

이어 “통일이 언제쯤 이루어지리라고 예상하는지” 물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8%는 △‘10년 이내’, 나머지 52%는 △‘10년 이후’ 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답했다. 반면 올해 같은 질문에 대해 △‘10년 이내’ 통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자연스레 통일에 대해 기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 △ ‘향후 10년 이후’ 득표율이 34%였던 데 비해 올해는 43%,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은 18%에서 올해 28%로 각각 10%P가량 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끝으로 최근 이슈로 떠오른 ‘대북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24%, ‘공감하지 않는다’는 41%로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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