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6일 ‘2019 서울젊은국악축제’의 막이 오른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서울젊은국악축제’는 이번에 9회를 맞았다. 올해는 2018 KBS국악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이경섭이 예술감독을 맡아 ‘어울림’을 주제로 악가무희(樂歌舞戱)를 넘나들며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친다. 

사진=노원문화예술회관

이번 ‘서울젊은국악축제’는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악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젊은 국악 연주자들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고 축제 주제곡인 ‘떼루야’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 놀음에 사용되는 주제곡인 ‘떼루야’는 마당과 난장에서 판을 벌리고 다함께 어우러지며 부르는 노래로 ‘2019 서울젊은국악축제’의 공연장과 마당에서 무대와 관객이 소통하는 ‘안과 밖의 어울림’을 강조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국악밴드 소름 등으로 구성된 ‘젊은국악축제 프로젝트그룹’은 주제곡 참여뿐 아니라 축제의 연주단으로 활약하거나 타 장르와의 융합으로 크로스오버 국악을 선보이는 등 축제 3일 동안 다양한 연주로 신명나는 흥을 더할 것이다.

다양한 국악 뮤지션을 만나고 새로운 시도의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울젊은국악축제’. 올해는 ‘어울림’을 주제로 젊은 국악인들과 지역 예술가들, 그리고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무대로 보다 즐거운 축제의 장을 선사한다. 

2018년 축하공연. 사진=노원문화예술회관

26일에는 노원구 단체와 공연 단체가 함께하는 ‘안과 밖의 어울림’으로 꾸며진다. 노원문화패연합이 공연장 외부에서 안으로 이어지는 합동길놀이와 판굿으로 개막식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서울중원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의 힘찬 국악 연주와 노원구립민속예술단의 삼도사물놀이, 진도 아리랑, 동해 바다 등 남도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국악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이루어져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연희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창작을 선보이는 연희집단 The 광대가 광대 특유의 담백한 유머와 맛깔스러운 재담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어서 27일은 ‘소리와 연희의 어울림’으르 주제로 한바탕 놀이가 펼쳐진다. 판소리 심청가를 모티브로 마술, 타악, 판소리, 인형극 등 연희와 마술쇼를 융합한 국악극을 선보이는 극단 깍두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4명으로 구성되어 전통의 가치와 청춘의 아름다움을 담은 경기민요 창부타령, 매화타령, 방아타령 등을 들려줄 경기소리그룹 앵비, 김홍도의 금강산 여행담을 판소리와 음악, 그리고 3D 작품으로 재탄생한 김홍도의 대표적인 그림들로 들려주는 그림The林의 복합장르공연 '환상노정기'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

2018년 이희문프렐류드놈놈의 공연. 사진=노원문화예술회관

폐막날인 28일은 ‘소리와 움직임의 어울림’으로 꾸며진다. 2013년 국립창극단 역대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하여 현재 국립창극단의 간판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준수, 판소리 ‘흥보가’를 최연소로 완창한 국립창극단 주역의 판소리스타 유태평양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초타령과 풍문으로들었소 등을 솔로와 듀엣으로 무대를 채우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과 소통한다.

그리고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한국적인 음악에 비보이의 공연을 펼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국악협회 노원지부, 노원문화원 국악예술단이 축제의 마지막 날 무대에 의미를 더할 것이다.

‘서울젊은국악축제’ 김승국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전통 예술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제 개최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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