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김민석, 임재현 등 뮤지션들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21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가 지난 18일 마무리됐다. 이날 녹화에는 독보적인 밴드 국카스텐, 명품 보컬 김민석, 화제의 주인공 임재현 등이 참석했다.

국카스텐은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흥으로 180도 반전 매력을 뽐냈다. ’하미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랩을 좋아한다는 하현우와 공연 도중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드럼의 심벌을 빼 쟁반 춤을 춘다는 멤버 이정길이 희귀한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아홉 번째 목소리로 출연했다. 지난 출연 당시 백예린부터 박효신까지 장르 불문 막힘없는 노래 실력을 선보인 김민석은 청하, 워너원, 트와이스 등 아이돌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감미롭게 바꿔 불러 또 다른 보컬 매력을 선사했다.

이번 주 김민석이 선택한 리메이크 곡은 박정현의 ‘눈물이 주룩주룩’. 이 곡은 2009년에 발표된 박정현 7집의 타이틀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노래. 리메이크 곡인 넬의 ‘Stay’에 이어 또 한 번 김민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 편곡자는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로, 지난 ‘Stay’가 안개 가득 깔린 영국 맨체스터의 아침이었다면 이번 ‘눈물이 주룩주룩’은 “도쿄 긴자 거리의 이자카야에서 이별 후 정종을 마실 때 들을만한 음악”이라고 이색 편곡 방향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명임에도 불구하고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올라 있는 가수 임재현이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임재현은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16학번에 재학 중인 보컬 전공 학생으로, 포털 사이트에 프로필 조차 등록되어 있지 않은 무명의 가수.

이런 상황에서 오직 노래의 힘 하나만으로 스케치북 무대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작년 9월에 발표했던 곡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으로 지난달, 방탄소년단과 박효신, 장범준 등 막강한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한 임재현은 이날 역주행 소감은 물론 사재기에 대한 의혹까지 전부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 순박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호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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