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될까.

AP=연합뉴스

20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 선발투수 리치 힐이 부상을 당해 류현진의 등판 일정 조정 가능성은 높아졌다. 만약 조정없이 23일 선발 등판하면 28일 콜로라도 원정경기, 7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차례대로 치른 후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문제는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출전하느냐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선수단 투표, 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에 의해 결정되지만 선발 투수의 경우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감독에게 결정권이 있다.

내셔널리그 감독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0일 열리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일부러 조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류현진과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를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후부로 거론하고 있다.

만약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면 한국인 선수로서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01년 LA 다저스 박찬호,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이 올스타전 마운드를 밟았지만 선발로 나서진 않았다. 류현진이 과연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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