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제주지검은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며 20일 오는 7월 1일까지 수사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전면재수사 방침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폄하하는 뉘앙스가 있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고유정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일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검찰은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 등 정신이상 등을 주장하고 있지 않다”라며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임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붓아들 살인 사건에 대해 고소인인 현 남편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청주상당경찰서, 청주지검과 협의해 이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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