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모두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김상조, 이호승)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동시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경제정책 투톱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은 각각 장관급, 차관급 자리로 내각의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추며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이 임명된지 1년도 되지 않아 교체됐다는 점에서 경제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경제성장률과 고용 등 경제 지표가 나아지지 않자 경제정책 입안의 한 축인 청와대 경제라인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을 하다 지난해 12월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한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입성하게 됐다.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거쳐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을 지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