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2주차, 가요계에는 힙덕들을 위한 음악들이 줄지어 발매되고 있다. JTBC 방송 ‘힙합의 민족2’ 파이널 무대를 통해 공개된 음원을 비롯해 도끼·버벌진트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컴백했다. 이 밖에도 송래퍼, 슬릭 & 던말릭, 디캐시까지 2017 힙합신의 불을 밝힐 신예들의 앨범도 눈에 띈다. 여섯 개의 신보들을 만나보자.

 

#1. 힙합의민족 S2 FINAL 1

10일 방송된 JTBC ‘힙합의민족2’에서는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이후에는 당시 팬들의 귀를 유혹한 음원이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왕좌의 게임’ 트랙을 비롯해 △팔로알토X장성환 △MC스나이퍼X장기용 △치타X양미라 △한해X강승현 △주헌X이미쉘의 음악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프로듀서 고유의 스타일과 참가자들의 이색적인 변신이 눈길을 끈다.

 

#2. 1ll Recognize 1ll - 도끼

일리네어 레코즈의 수장 도끼(DOK2)는 오늘(11일) 새로운 싱글을 공개했다. ‘1ll Recognize 1ll’은 그가 가진 특유의 긍정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게다가 여전히 변함없는 타이트하고 화려한 랩은 물론 역동적 사운드가 돋보이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평소 보여줬던 화려한 트랩과 달리 여유 있는 강약 조절이 주를 이룬다. 국내 최고 힙합 아티스트답게 세련된 스타일로 또 한번 팬들을 놀라게 한다.

 

#3. 넌 또 날 – 송래퍼

지난 해 12월 EP앨범 ‘The Locker’를 발표했던 송래퍼는 꼬박 한 달 만에 새로운 싱글 ‘넌 또 날’로 대중 앞에 섰다. 이전 앨범에서도 프로듀싱으로 그를 빛나게 만들었던 입술세개와 차우(Chawoo)가 신보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연애 과정 속 연인 간 마찰을 남자 입장에서 진솔하게 풀어냈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특징이다. 피처링으로는 발라드 그룹 포스트맨의 성태가 참여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뽐냈다.

 

#4. 그것이알고싶다 – 버벌진트

지난 해 음주운전 사태로 물의를 빚었던 버벌진트는 10일 새 앨범 ‘그것이알고싶다’를 들고 가요계에 다시 복귀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그것이알고싶다’와 이 곡의 인스트루멘탈 버전, ‘OGinmydream’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그것이알고싶다’는 최근 벌어진 국가적인 사태에 대한 버벌진트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끈다. 수록곡 ‘OGinmydream’은 아티스트가 꿈꾸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무게감 있게 얘기한다.

 

#5. 이륙 – 슬릭 & 던말릭

최근 ‘마이크스웨거(MIC SWAGGER) 시즌2’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신예 래퍼 슬릭(SLEEQ)과 던말릭(Don Mailk)이 더블싱글 ‘이륙’을 9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해 각각 정규 1집을 발매하며 힙합신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핫루키다. 이번 앨범에는 신나는 리듬이 매력적인 ‘Wonderland’와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감성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이륙’이 담겼다. 혼성듀오인 이들의 남다른 케미를 엿볼 수 있다.

 

#6. Airport Love – 디캐시

지난 해 Mnet ‘쇼미더머니5’ 활약 후 ‘엠비션 뮤직’으로 영입된 해쉬스완과 같은 홈즈 크루(HolmesCrew) 소속 디캐시(dKash)는 9일 자신의 첫 EP ‘Airport Love’을 내놨다. 트랙리스트에는 △OMW △Girl Yuh △F**kin or Not △You So Bae 총 4곡이 엮였다.  대중 앞에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을 만큼 트렌디한 음악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 다운된 분위기 속 팝적이 요소가 가미된 감성적인 힙합 곡이 리스너를 매혹한다. 

 

사진=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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