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이용우, 박병은은 왜 이진욱에게 집착할까?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연출 남기훈/제작 키이스트)에는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와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가 유독 도강우(이진욱)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시즌 방제수(권율) 역시 체포되는 순간까지 “네 기억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 사람은 나였다”라며 도강우를 지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방제수는 도강우가 자신과 같은 부류일 것이라 생각했고, 미호의 친오빠 코이치는 28년 전 미호를 살해한 사람이 도강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마사유키는 무슨 이유로 도강우에게 집착을 보이는 걸까.

방제수의 후원자라던 의문의 노인은 마사유키에게 “코우스케(이진욱)가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라고 했고, 방제수는 면회를 온 도강우에게 “아마 넌 너도 모르는 사이에 선생의 개가 됐겠지. 네 안에 그거 때문에”라며 손목에 있는 문신 ‘사메타(깨어났다)’를 가리켰다.

현재 닥터 파브르 회원들을 처단했던 ‘선생’으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마사유키다. 교수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고, 코이치 역시 죽기 전 그를 ‘센세(선생)’라고 불렀다. 무엇보다 도강우와 마사유키의 손목엔 동일한 문신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만약 마사유키가 속포 대안학교의 ‘선생’이어서 방제수는 물론 닥터 파브르 회원들을 키운 것이라면, 방제수를 통해 속포 대안학교를 알게 된 도강우와는 어떤 연결점도 없다. 그들만의 연대를 상징하는 ‘사메타’가 도강우에게도 새겨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도강우의 악한 본능은 범죄자에 국한되어 있었다. 또 ‘피가 흐르는 귀’가 각성 포인트였다. 하지만 12회에서 사건 현장에서 찾아온 전조 증상에 도강우는 “나 지금 사람 죽일 뻔했어. 범죄자 놈도 아니고 각성 포인트도 없었는데 방금”이라며 스스로 경찰을 그만뒀다.

그리고 그를 지켜보던 마사유키는 “타고난 기질을 거스르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면서 왜 참는 거지?”라며 의아해했다. 이렇게 도강우와 마사유키의 관계, 그리고 마사유키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보이스3’의 최대 난제로 남은 상황.

제작진은 “도강우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가 ‘보이스3’이 중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내일(22일) 방송되는 13회분부터 도강우가 어떤 인물인지, 마사유키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는지 서서히 밝혀지게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보이스3’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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