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의 숨은 이야기가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SBS U-20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배성재, 정정용 감독의 U20 최고의 순간들’은 U20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SBS 대표 캐스터 배성재 아나운서와 장지현 해설위원이 2019 U-20 준우승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새 장을 연 정정용 감독과 김준호, 최준 선수를 만난다.

방송에서 정정용 감독은 16강 일본전에서 치열한 두뇌싸움 끝에 허를 찌르는 전술로 승리한 뒷 얘기를 비롯해 이강인의 마르세이유 턴이며 배달율 100%에 근접하는 택배 크로스 등 빛나는 기술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이야기한다. 또한 미처 출전시키지 못해 ‘아픈 손가락’이 된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밝힌다. 

이번 대회에는 유난히 드라마틱한 명승부가 많이 펼쳐졌다. 겉보기에는 냉철하고 온화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같았던 정정용 감독은 사실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과 성대결절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또한 정신력부터 체력까지 이번 대회 성공을 가능케 했던 비결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서의 확고한 철학도 들려준다.

또한 정정용 감독은 부상으로 20대에 은퇴한 비운의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선수로 활동하던 3년 동안 주장을 맡아 무려 12회의 우승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정정용 감독은 성적표에 수와 우만이 가득했던 모범생이 축구선수로 변모하고 다시 포르투갈 유학을 거쳐 지도자로 분한 사연을 들려준다. 또 이번 U-20 준우승은 우연한 선물이 아니라, 치열한 노력과 전술 끝에 얻어진 필연적인 승리였음을 확인해본다. 

게다가 조별 예선 남아공 전에서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골을 넣은 김현우 선수와 에콰도르 전에서 이강인 선수와의 절묘한 ‘눈맞춤’으로 결승을 확정짓는 골을 넣은 최준 선수도 출연한다. 첫 골을 넣은 김현우가 보여준 멋진 슬라이딩에는 차세진의 ‘배후조종’이 있었다는 고백부터 세네갈 전에서 이강인-이지솔 콤비가 만들어낸 명장면 뒤에는 심장철렁하는 ‘오해’까지 흥미진진한 막후 스토리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