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황금기를 함께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EPA=연합뉴스

21일 스페인 축구국가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과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은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중요한 소식이 있다”며 “흥미로웠던 18년이 지나고 내 축구 경력을 끝낼 때가 왔다”고 은퇴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일본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그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압축돼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스팀을 거쳐 2001년 프로에 데뷔한 토레스는 2007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A) 리버풀로 이적해 4시즌을 보내는 동안 총 142경기에 출전해 81골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을 거쳐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첼시에서 뛸 때 UEFA 챔피언스리그(2011-2012시즌)와 유로파 리그(2012-2013시즌) 우승도 경험했다.

2003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토레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2008과 유로2012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넣었으며 스페인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다비드 실바(59골), 라울 곤살레스(44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사간 도스로 이적해 일본 J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그는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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