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안민석 의원)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월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의 평안한사랑병원 병원장을 겨냥해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날 병원 인근에서 열린 주민 공청회에 참석해 “병원장이 소송을 하게 되면 특별감사를 실시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일개 의사로서 한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삼대에 걸쳐 자기 재산을 다 털어놔야 한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런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 및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촉구 등을 요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전국 의사 서명운동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의협은 “안민석 의원은 지위를 남용해 적법하게 개설허가를 받은 의료기관에 대해 직권 취소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의사 개인에 대해서도 인격을 짓밟는 막말로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는 심각한 윤리적 폐단을 저질렀다”고 반발했다. 한편 최 의협회장은 20일 안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사협회 회장이 저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한다”면서 “의사협회의 일방적인 주장과 비난을 인내해왔지만 오산 시민을 생각하면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