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PC에 삼성과 지원관련 논의 정황”

‘비선 실세’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최순실의 태블릿PC에는 최순실이 삼성 측과 직접 연락을 취하며 자금 지원 관련 논의를 했던 정황이 담겨 있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11일) “해당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은 최순실이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고, 이메일 송수신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독일 내 자산관리인), 노승일(K스포츠재단 부장), 박원오(대한승마협회 전 전무), 황성수 등”이라고 말했다.

총 100여 건의 이메일 중 최순실이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직접 주고받은 것도 있음을 확인됐다.

이메일에는 최순실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의 세금 처리 부분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필로폰 투약 최창엽·류재영 집행유예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최창엽(28)과 홈쇼핑 쇼호스트 류재영(42)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는 오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씨와 류씨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명했다고 밝혔다.

최창엽은 지난해 3∼9월 서울 종로구 모텔 등지에서 한 차례 0.03g씩 5차례에 걸쳐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류재영 역시 최창엽과 함께 필로폰을 했다 구속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들이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쳤고 사회적 유대 관계도 분명하며 과거 동종 전과로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창엽은 2011년 KBS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로 방송에 데뷔해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류재영은 수천억 매출을 올린 유명 쇼호스트다.

 

◆ 곽현화 노출장면 IPTV 공개한 이수성 1심 무죄

개그우먼 곽현화(35)의 동의를 받지 않고 신체 노출 장면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영화 ‘전망좋은 집’ 감독 이수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주연배우 곽현화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담긴 영화를 IP(인터넷)TV와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 유료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곽현화는 “당초 상반신 노출 장면을 찍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이 감독이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하다. 일단 촬영하고 편집 과정에서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제외하겠다’고 설득해 노출 장면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요청만 하면 상반신 노출 장면을 삭제해주기로 하는 내용의 약정이 있었다기보다 오히려 곽씨가 상반신 노출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하자 이씨가 마지못해 요구에 응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영상캡처= MBC,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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