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의 주인공들이 엇갈린 운명 속에 갇히고 있다. 

사진=SBS 제공

21일 방송된 SBS ‘녹두꽃’ 33, 34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6.3%(전국 5.1%)와 7.2%(전국 6.0%)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7.9%까지 올라갔다. ‘녹두꽃’은 이날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그리고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백이강(조정석)은 탈영병을 쏘고 잠적한 백이현(윤시윤)이 사실은 도채비였음에도 숨겨줬던 게 들통난 뒤 파문당했다. 이후 이강은 백의종군하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의병을 일으키면 한양을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전봉준(최무성)이 거병을 않겠다고 하자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다 고부로 돌아갔던 그는 어머니 유월(서영희)이 의문의 사나이들에게 습격당한 걸 발견하고는 가까스로 구해내기도 했다.

한편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식으로 탈바꿈한 이현은 다케다(이기찬)로부터 군국기무처의 1차 개혁안, 특히 신분제의 폐지를 듣고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후 그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국환)에게는 조용히 물러날 것을 권유했는가 하면 팔도의 도접장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송자인(한예리)을 향해 군수물자운송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중전 민씨(김지현)를 찾아갔던 자인은 이현에게 들었던 말을 전달하다가 “팔도도접장에게 거절하라고 전하라” “나라를 위한 보부상들의 충심을 보겠다”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하는 그녀 때문에 그만 어이가 없었다. 결국 자인은 고종(이윤건)의 밀서를 받았던 전봉준을 찾아간 자리에서 “거병을 한다면 앞으로 모으게 될 군량미와 전라도의 보부상을 드리겠다”고 약속해 후속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다룬 SBS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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