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이 아닌 농구인 서장훈의 외롭고 치열했던 선수생활 이야기가 전해졌다.

22일 KBS 2TV 토크쇼 ‘대화의 희열2’에는 농구 스타에서 진격의 예능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의 ‘인생 이모작’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서장훈은 한국 프로농구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전드 선수. 하지만 서장훈의 독주는 추앙과 동시에 견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파울의 집중대상이 된 서장훈은 코트 위에서 화를 터뜨리는 일이 많았다고. 심각한 목 부상을 당해 보호대를 차고 뛰었을 때도 보여주기 위한 ‘쇼잉’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우리 안에 갇힌 사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직도 농구와 은퇴를 생각하면 눈물이 차오르고 아쉬움이 든다는 서장훈. 그는 ‘국복급센터’, ‘농구 레전드’라는 호칭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에 진출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또 “아직도 가장 슬픈 단어가 은퇴”라는 서장훈은 은퇴식 당시 자신의 모든 인생이 끝났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어쩌다 유재석의 호출로 나간 예능에서 오랜만에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은 게 참 좋았다고 밝힌 서장훈. 그는 방송 속 진짜 내 모습을 통해 선수 시절 쌓은 편견을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2’ 마지막 게스트로는 2019년 최고의 신스틸러 배우, ‘기생충’의 막강 존재감 배우 이정은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KBS 2TV ‘대화의 희열2’ 이정은 편은 6월 29일(토)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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