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람들은 그저 필요에 의해서만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특히 비슷한 제품질의 소비재라면 재미와 가치 있는 경험까지 소비하기를 원하는 ‘펀슈머(fun-sum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재미있는 패키지나 컨셉, 독특한 맛 등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색적인 제품을 통해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는 펀슈머를 위해 맛은 물론 비주얼과 트렌디함까지 갖춘 ‘펀(fun)’한 식음료들을 소개한다.
◆ B급 감성 저격!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싸템’
소비 경험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펀슈머에게는 먹는 즐거움은 물론 공유하는 즐거움도 제품의 구매 요소 중 하나다. 최근에는 B급 감성을 저격하거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는 학교를 컨셉으로 웹툰처럼 디자인된 패키지를 선보였다. 연세대학교의 마스코트인 독수리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김연새’로 등장해 등교 전 오트밀우유, 방과 후 초코우유 두 제품에 등장하는 각각의 독수리의 표정과 대사가 달라진다. 특히 ‘몸은 버스에 영혼은 침대에’, ‘오늘 준비된 체력이 전부 소진되었습니다’ 등 익살스러운 문구가 우유를 마시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뉴트로 아이템’
뉴트로는 ‘옛것(Retro)을 새롭게(New) 즐기는 것’으로 뉴트로 열풍의 주 소비층은 빠르고 새로운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펀슈머다. 최근 먹방, SNS 열풍으로 추억의 80~90년대 음료를 마셔보는 리뷰 콘텐츠, 유튜브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해당 제품을 직접 경험한 3040 세대 소비자뿐만 아니라 1020 세대 소비자 사이에서도 ‘뉴트로’ 식품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삼양라면1963'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 출시했다. '삼양라면1963'은 1963년 첫 출시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뉴트로(Newtro)' 콘셉트의 상품으로 당시 사용한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활용해 과거의 라면맛을 추억하는 성인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해태htb는 기존 ‘갈아만든 배’의 후속 제품으로 ‘갈아만든 배 사이다’를 선보였다. 1996년 출시된 ‘갈아만든 배’가 숙취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작년 말 숙취해소제로 등장하더니 올 3월에는 탄산이 추가된 ‘갈배 사이다’로 재탄생한 것. 실제로 호주 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배가 숙취 해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유튜버 `영국남자`가 숙취 해소 음료로 추천하는 동영상이 조회 수 80만 건을 기록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새롭게 출시된 ‘갈배 사이다’는 입맛을 자극하는 탄산이 추가되면서 자칫 올드하게 느낄 수 있는 과일음료를 젊은 세대들도 즐겨 찾는 힙한 음료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 먹는 재미를 새롭게 전달하는 ‘꿀조합 아이템’
식품업계는 나만의 레시피를 찾는 펀슈머들을 위해 이색 마케팅도 함께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조합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는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개성을 충족시키며 제품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심켈로그가 수입하는 프링글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2월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 캐릭터를 이용해 ‘나만의 프링글스 꿀조합’ 캠페인을 진행했고 국내에 출시돼 있는 13가지 맛 프링글스 중 3가지 맛을 조합해 1716개의 새로운 맛을 찾아볼 수 있다는 재미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롯데제과의 장수 과자 ‘빠다코코낫’은 ‘앙빠(앙금+빠다코코낫)’ 라고 불리는 DIY 디저트가 소셜 미디어에서 펀슈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앙빠는 빠다코코낫 사이에 팥 앙금과 버터를 넣어 샌드위치처럼 만든 디저트로 ‘앙버터’의 빵을 빠다코코낫으로 대체한 레시피다. 빵보다 바삭한 식감과 디저트에 어울리는 적당한 크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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