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한 MBC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멤버 광희 입대를 앞두고 ‘새로운 멤버’에 대한 소문에 휩싸였다. 12일 한 매체는 ‘무한도전’이 새로운 멤버로 원년멤버 노홍철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문이 현실화 된다면 2014년 음주논란으로 자진 하차한지 꼬박 2년여 만이다.

 

노홍철 측 “복귀 의사는 밝힌 적 없다”

지난 2015년 4월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새 멤버로 합류한 광희는 올 2~3월 중 입대 계획이 잡혔다. 그에 따라 일각에선 새 멤버 확충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과거 ‘무한도전’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노홍철의 복귀 소문이 솔솔 흘러나왔다.

하지만 복귀 보도에 대해 노홍철측 관계자는 “입대를 앞둔 광희 대신 노홍철이 출연한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노홍철이 복귀하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알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전하며 복귀 확정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네티즌 “복귀 환영” vs “안 돼” 갑론을박

‘무한도전’ 측과 노홍철 측 모두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노홍철 복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찬성 측은 과거 ‘무한도전’ 중흥기에 맹활약을 펼쳤던 그를 추억하며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야외 버라이어티와 추격 게임 등에서 노홍철이 보여줬던 능력치는 최근 멤버 교체로 부침을 겪고 있는 ‘무한도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

하지만 노홍철 복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는 일각의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앞서 복귀를 시도했던 ‘내 방의 품격’ ‘어서옵SHOW(쇼)’등에서 예능감을 잃어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의견에 얹혀 음주운전이란 잘못을 저지른 이를 굳이 떠안아 위험부담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는 시선이다.

네티즌들의 논쟁이 확산되며 치열해지자 ‘무한도전’ 측은 “무한도전이 숨 고르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을 수 있지만,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섣부른 판단들은 저희에게 독이 된다”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유재석 수상소감 “여러분 허락해줄 지 모르겠지만…”

여러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유재석이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유재석은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노홍철과 길을 언급했다.

그는 “올 한해 '무한도전'은 매해 그랬지만 크고 작은 논란도 있었고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며 “형돈이가 어디서든 행복하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 노홍철과 길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가 허락해주시는 그때 다같이 ‘무한도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노홍철의 복귀가 현실화 될지 알 수 없지만, 유재석의 말대로 시청자 다수의 허락과 환영이 전해지는 때 박수를 받으며 복귀할 그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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