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약진' 그리고 '혼자' 관람이 서울시민 문화관람의 트렌드로 드러났다.

사진=PIXABAY

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실시한 ‘2018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문화관심집단 3789명과 서울에 거주하는 2545명 등 6334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서울시통합회원,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문화재단 등 9개 기관 서비스 이용자를 '문화관심집단'으로 정의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 시민들은 연평균 6~7회 영화, 전시 등을 관람하며 비용으로 약 12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문화활동을 1번이라도 경험했다고 응답해 문화관람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50대였다. 50~60대 문화관람률은 남성 77%, 여성 88.5%로 나타나 20대 남성 66.9%, 20대 여성 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관람횟수 또한 20대와 50대 모두 동일한 수준인 6.7회로 나타나 50~60대의 문화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이 나타났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예전 노년층과 달리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가 문화소비층으로 진입하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해설했다.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 규모와 관람 횟수는 17.3만원과 7.6회를 기록한 30대 남성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같은 연령대라도 생애주기별 연간 문화관람 총비용과 관람횟수의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의 연간 문화생활 비용은 22.2만원,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은 21.4만원으로,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의 문화관람지출 비용인 12.9만원, 미혼 여성의 13.8만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문화관람 동반자 중 ‘혼자관람’ (2016년 vs 2018년)

또 다른 트렌드는 ‘혼자’였다. 문화 관람 동반 유형을 묻는 질문에 ‘혼자 관람한다’는 응답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나 ‘혼밥’, ‘혼술’ 등 홀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비중이 늘어난 세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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