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전신 대한애국당)이 서울시의 천막 강제철거에 새 천막 설치로 대응했다.

25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강제 철거에 나섰다.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선지 47일 만이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천막이 강제철거되자 더 큰 규모의 새 천막을 설치하며 강력반발했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에 착수한 것은 오전 5시 20분. 우리공화당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7시 20분께 천막을 모두 치우는데 성공했다.

이로서 끝날 줄 알았던 ‘천막 논란’은 낮 12시 40분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조립식 형태의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서울시는 오전에 철거한 용역업체와 시청직원 60여명을 광장에 배치, 동향을 파악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당시 광장에 배치된 시청직원 일부는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해치마당 쪽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사이, 다른 한 편에 천막 설치가 이루어진 것.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현재 천막 총 6동을 설치한 상태다. 철거된 천막이 3동이니 두 배로 늘어난 셈. 여기에 주변에 검은색 그늘막까지 길게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사생결단 결사항쟁, 천막 투쟁 승리하자", "우리공화당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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