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이라도 노 프러블럼! 당당히 공연장에 가자. '나 홀로'여서 오히려 좋은 공연들이 당신을 부르고 있다. 동행을 의식하지 않은 채 열광하거나 사색에 잠기거나, 즐거운 옵션일 수 있다.

 

1.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10대들의 바람직한 외침을 담은 창작 뮤지컬. 청소년을 위한 공연이라기보다 그 시기를 거친 세대를 위한 공연이다. 익명의 신고자로 인해 전교생 앞에서 아우팅을 당한 전교 1등 모범생 이레(정동화 김대현)와 오토바이 절도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힌 일진 현신(김보강 조풍래 오인하)이 학교 반성실에서 만나게 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4일~2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 시그넘 색소폰 콰르텟 내한공연

재기발랄한 유럽의 라이징 스타 앙상블 ‘시그넘 색소폰 콰르텟’의 첫 내한공연. 30대 젊은 에너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색소폰의 화려한 색채감을 그려내는 팀이다. 그리그 ‘홀베르그 시대로부터 작품 40’, 하이든 현악 4중주 5번,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조지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 모음곡을 연주한다. 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스윗소로우 미니 콘서트

보컬 사운드에 귀를 열고, 전시를 눈에 담고. 스윗소로우는 문화예술 캠페인 ‘쿤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일 오후 5시 MCM 홍대 팝업 스토어 무대에 선다. 신보 ‘For Losers Only’ 수록곡 및 대표곡들을 부른다. 오중석 작가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만드는 대형 작품 ‘더 페이스 1000’에도 참여한다. MCM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페이지 해시태그 이벤트와 스윗소로우 팬카페 ‘인 스윗소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관람권을 증정한다.

4. 연극 ‘하퍼리건-거짓말을 그만 두기로 했다’

담백한 문체로 충격적 정서를 전달하는 영국 작가 사이먼 스티븐스의 국내 초연작 2007년 발표된 ‘하퍼리건’은 40대 여성의 일탈과 내면의 갈등을 통해 중년이라는 나이는 안정기가 아닌 또 다른 성장기임을 보여준다. 일상의 허점을 폭력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작가 특유의 현실적인 일상 묘사가 폭력성을 오히려 압도한다. 홍윤희 최승일 고수민 출연. 12~30일 선돌극장.

 

 

 

5. 김바다 정동화 ‘화이트 스캔들’

김바다와 정동하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화이트 스캔들'(12월25일 오후 4시, 8시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 아닌, 굉음의 록 선율에 파묻힌 화끈한 밤이 되지 않을까. 고독 따윈 낑겨들 틈이 없다. 걸출한 두 록 마에스트로가 엮어낼 진한 감성에 푹 파묻혀 보자.

 

 

 

6. 싸이 ‘올나잇 콘서트 2015-공연의 갓싸이’

이 무렵이면 숱한 가수들이 송년 콘서트를 마련하지만 싸이의 ‘올나잇 콘서트’는 가장 재미있고 ‘핫’한 콘서트로 정평이 나있다. 24~25일 오후 9시, 26일 오후 7시45분, 11시45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헛헛한 마음을 떨쳐낸 채 밤새 방방 뛰고 녹초가 되잔 싸느님의 주문이다.

 

 

 

7. 국민연극 ‘라이어’

영국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인 ‘라이어’는 탄탄한 구성과 해학, 웃음 코드로 지난 18년간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자리를 지켜왔다.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걱정 근심을 내려놓게 한다. 복식호흡 효과처럼 유쾌한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최적의 무대. 직장인이라면 인터파크에서 다양한 할인율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샘터파랑새극장 1관.

에디터 용원중 goolis@list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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