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재설치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JTBC 뉴스룸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 천막 강제철거에도 불구하고 재설치를 하며 폭력성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애국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시민의 인내에 한계가 왔다. 즉각적으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천막 재설치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폭력적으로 500여명이 몰려와서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폭력으로 대응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는 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치상에 해당한다. 대한애국당과 당 간부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엄중하게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박 시장은 행정대집행을 언제 또 시행할지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천막 설치 46일 만인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천막을 강제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철거 5시간여만인 오후 12시 40분경 기습적으로 다시 천막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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