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새롭게 개관·개장하는 각 분야의 시설 10곳을 발표했다. 달라진 서울 지형도에서 환경의 소중함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하며 보다 나은 서울살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개방

1970년부터 46년 간 자동차 길로 역할을 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오는 4월 보행길 ‘서울로 7017’로 다시 태어난다. 보행길 위에는 50과 228종 2만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들어서며 꽃집·도서관·인형극장·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빌딩 연결 통로 등으로 남대문시장·한양도성··약현성당 등 주변 관광명소와 연결한다. 서울로 일대에서는 계절별로 축제가 열리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여행자마켓 등의 장터도 열린다. 고가철로를 개조한 뉴욕 맨해튼 생태공원 '하이라인 파크'의 서울판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사는 중이다. 

 

2.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4월에는 성동구 중량물재생센터 내 부지에 에 새활용(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한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에 총 면적 1만6530㎡에 달하는 이 곳은 재사용사업장과 업사이클 공방, 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재사용 문화를 선도하고 업사이클 산업을 육성하며 업사이클 제품 판로를 개척하는 기능을 한다.

 

3. 밤도깨비 야시장

3월에는 반포한강공원과 은평구 혁신파크를 포함한 5개 지역에 밤도깨비 야시장을 열어 서울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세계 대도시마다 그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각광받는 상설 ‘나이트 마켓(야시장)’이 서울에도 생기게 되는 셈이다.

 

4.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화

5월에는 마포구 성산동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석유비축기지가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원으로 개원한다. 석유를 비축하던 6개 탱크는 각각 다목적 파빌리온, 실내외 공연장, 기획·전시 공간, 정보교류센터 등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을 만난다.

 

5.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7월에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된다. 이를 통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시간이 30분가량 단축돼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 경춘선 숲길 폐선부지 3단계 공원 개장

경춘선 숲길공원 1~2단계에 이어 3단계 구간이 5월 개장한다. 육사삼거리~서울시계 2.5km 구간에 간이역 풍경을 지닌 화랑대역과 플랫폼, 철길 등은 존치하고 야외마당, 플랫폼광장, 북카페 등 문화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 경춘선 폐선부지를 재활용한 공원이 시민에게 낭만과 휴식을 제공할 전망이다.

 

7. 한강함상공원 개장

10월에는 마포구 망원동 망원한강공원에 해군 퇴역함정을 활용한 함상공원이 문을 연다. 물 위에 띄운 호위함, 고속정, 잠수함 등 총 4척의 함정이 수상체험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군함 및 해군역사, 해양기술, 한강역사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관람객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8. 서울식물원 일부 개장

10월부터 강서구 마곡지구에 서울식물원이 부분 개장한다. 호수공원과 열린숲공원, 습지생태원, 식물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이 들어서 서울 시민의 휴양을 돕고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한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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