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뚝 떨어지는 추운 날씨 탓에 바깥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큰 맘 먹고 나서더라도 이내 안락한 실내를 찾아 쏙 들어가버리기 일쑤다. 그런 이들을 위해 겨울에도 따스한 기분으로 산책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서울과 근교 온실 식물원 5곳을 소개한다.

 

#1. 서울대공원 식물원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부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이 곳은 1985년에 개원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이 따뜻한 내부에서 전시 중이다. 열대관엽 식물관과 수생 식물관에는 야자수 및 과수류의 각종 관엽 및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어 이국적인 풍광을 이룬다. 동·서양난 전시관에는 품위 있는 난과 벌레를 잡아먹는 희귀한 식물까지 구성돼 눈길을 끈다. 다육 식물관에는 갖가지 형태의 선인장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 09:00~17:30

 

#2. 창경궁 대온실

도심에 자리한 창경궁 내부에도 식물원이 있다. 1909년에 완공된 대온실은 유리로 설계돼 있으며 조선 왕실의 상징인 오얏꽃으로 장식돼 엣 시절의 정취를 절로 느낄 수 있다. 고급스러운 하얀색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식물들로 가득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옆에는 자생식물학습장으로 작은 정원, 수목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구름다리로 연결된 곳으로 걸어가면 종묘가 나타나 산책로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운영시간 – 09:00~17:00

 

#3. 어린이 대공원

서울 성동구 능동 소재 어린이 대공원 내부 식물원은 1973년에 개원해 286종의 온실식물과 66종의 야생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다육·관엽식물, 분재, 야생화 순서로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8개의 테마로 만들어진 실내 정원은 열대식물존, 꽃과 나비존, 진경산수존, 다육식물존, 수경석재관 등 화려하게 꾸며졌다.

운영시간 – 09:00~17:00

 

#4. 서울숲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한겨울 혹한 속에서도 온화한 광경을 연출한다. 추운 날씨와 상반되게 생태 숲에는 아름다운 식물과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춤을 추며 신기한 곤충과 동물들이 함께한다. 겨울에는 나비 생태관이 문을 여는데, 무료로 개방하는 이 곳에 들어서면 호랑나비, 산제비나비, 노랑나비 등 형형색색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다. 겨울이라 두꺼운 겉옷을 입었다면 땀이 맺힐 정도로 내부는 따뜻하다.

운영시간 – 10:00~18:00

 

#5. 부천 식물원

서울에서 지하철로 얼마 걸리지 않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식물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온갖 희귀한 식물들의 낙원으로 불린다. 부천시의 상징인 복사꽃 모양을 형상화한 유리온실이 특징이다. 수생, 아열대, 다육, 자생 등 5개의 테마 공간과 중앙 정원에는 총 310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주변 숲의 경관과 어우러지는 부천식물원은 자연 학습의 현장이자 휴식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운영시간 – 09:30~17:00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대공원, 창경궁,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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