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를 맞아 휴먼 코미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이 출격한다. 2월 개봉하는 영화는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3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다.

 

■ 새해 여는 휴먼코미디 가족영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무늬만 가족인 오씨 남매들의 모습은 웃픈 공감을 자아낸다. 훈훈한 가족 코미디영화 '과속스캔들' '7번방의 비밀'을 이을 ‘그래, 가족’은 요즘처럼 형제애가 부족한 사회에 휴머니즘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웃음, 감동으로 실어 나른다. 세대를 달리하는 온 가족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이라 자극적인 소재와 액션 등 장르영화에 지친 관객들에게 반가운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가 될 전망이다.

 

■ 개성만점 4인4색

가족은 인생의 짐짝이라 여기는 똑 부러지는 둘째 수경은 이요원이 맡는다. 5세 쌍둥이까지 둔 가장이지만 번듯한 직장도 없는 첫째 성호로는 개성파 배우 정만식이 출연한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가졌지만 결정적으로 ‘끼’가 없는 셋째 주미 역으로는 ‘마담뺑덕’ ‘범죄의 여왕’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솜, 먹고 살기 바빠 잊고 지냈던 막내 낙이 역으로 아역배우 정준원이 캐스팅됐다. 개성적인 4남매 캐릭터와 세대별 배우 4인의 꽉 짜인 앙상블 역시 기대 포인트다.

 

■ 이요원, 4년만의 스크린 복귀

드라마 '황금의 제국' ‘불야성’ ‘욱씨남정기’에서 주체성 강한 여성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요원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요원은 가족과 인연도 끊고 혼자 잘난 듯 살지만 결국 든든한 빽 하나 없는 흙수저 출신 여기자 수경 역을 맡아 청춘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까칠함과 공격적인 태도가 트레이드마크인 수경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막내 동생 낙이와 함께 일생일대의 특종 취재 작전을 펼치며 소소한 재미와 따뜻한 가족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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