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기존의 종신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변액보험과 관련해 가입자가 알아둘 필수정보 7가지를 안내했다.

 

◆ 원금보장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적합

변액보험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보험료(적립금)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따라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여타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이 차감되기 때문에 가입 후 단기간 내 해지할 경우에는 환급금이 원금에 크게 못 미칠 수도 있다.

다만, 적립금이 원금에 못 미치더라도 보험계약기간 중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연금 개시 시점이 도래한 경우에는 최저보증 보장상품에 한해 납입된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금을 지급한다.

원금 보장을 원한다면 변액보험 보다는 일반 저축성보험이나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가입목적과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 선택

변액보험은 사망 등 위험을 보장하면서, 투자를 통해 향후 지급 받는 보험금액·연금액 등을 늘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변액보험상품은 가입목적에 따라 크게 ‘저축형’, ‘보장형’, ‘연금형’으로 나눠지며, 상품 유형에 따라 보장내용과 보험금 지급방식 등이 크게 다르다.

변액보험 중 저축형은 목돈 마련, 보장형은 사망 등 위험 보장, 연금형은 노후대비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가입목적을 분명히 따져 보고 가장 적합한 유형의 변액보험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 가입시 자신의 적립금을 운용할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는 크게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눠진다. 주식형의 경우 적립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위험이 가장 높고, 채권형은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 투자 위험이 가장 낮다. 혼합형은 중간 수준이다.

 

◆ 보험회사별 사업비와 수익률 비교 필수

보험회사별로 사업비 수준이 다르고, 보험회사의 펀드 운용 및 관리역량에 따라 지급받는 보험금 또는 연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금감원이 파악한 바로는 실제 공시된 변액연금의 사업비는 회사 및 상품별로 큰 차이(최소 6.66%, 최대 14.16%)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변액보험 펀드의 연평균수익률도 최고 3.1%, 최저 -0.3%로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변액보험 가입시 회사별 사업비, 펀드 운용성과, 펀드다양성, 전문성(해외주식, 국내채권 등) 등을 충분히 비교해 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 10년 이상 장기 유지가 바람직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상품이다. 보험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에는 위험(사망 등)보장과 함께 경제·금융 상황이 좋을 경우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고, 특히 저축성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유지할 때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단기간 내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는 해지시 공제하는 금액(해지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금감원 조사 결과, 다수의 변액보험 상품이 7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보다 적게 환급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변액보험 가입 전에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가입 후에는 가급적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 가입 후에도 적절한 펀드 변경 등 관리 필요

변액보험은 보험회사가 계약자 본인이 선택한 펀드를 운용할 뿐 펀드 투자결정은 계약자 본인의 몫이다. 따라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가입 후에도 경제 상황에 따른 펀드변경 등 본인의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일 펀드 혹은 특정 유형 펀드에 집중해 장기간 유지할 경우 시장변화에 따라 수익률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액보험 펀드도 분산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계약자들이 변액보험의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가입 시 설정한 펀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수익률이 낮은 펀드에서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의 변경이 바람직하다.

 

◆ 수익률 유리하려면 보험료 추가납입제도 활용

변액보험 또한 다른 저축성보험과 같이 이미 가입한 보험에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추가납입할 수 있는 ‘보험료 추가납입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할 경우 계약체결비용(모집수수료 등)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보다 사업비가 저렴해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특히 일부 보험회사는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서도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추가납입을 원하는 경우 자동이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다.

 

◆ 온라인으로 납입보험료·수익률 등 확인 가능

가입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상세한 계약정보를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다. 납입보험료, 특별계정 투입보험료,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 편입 펀드정보 등을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펀드 투입비율 변경 및 계약자적립금 이전 등 펀드변경 관리도 가능하다.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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